먼저 사실 세 칸을 준다
받은 메일의 핵심 요청, 내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일,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일을 구분해 초안을 시킨다. “친절하게 답장해줘”만 보내면 일정·가격·첨부 상태를 모델이 그럴듯하게 채울 수 있다. 개인정보나 고객 내부 문서를 외부 AI에 넣기 전에는 회사 정책과 상대의 정보 사용 범위를 확인한다.
초안은 짧게, 조건은 분명하게
“이번 주 안에 보내겠다”를 “금요일 오후 3시까지 초안을 보내겠다”로 좁힐 때는 실제 가능한지 확인한다. 상대가 요청한 건 답변 하나인데 새 제안서, 할인, 통화 약속까지 붙이지 않는다. 지나치게 매끈한 인사말보다 상대가 바로 다음 행동을 알 수 있는 문장이 좋다.
전송 버튼 앞에서 네 곳만 본다
받는 사람과 참조인, 약속한 날짜, 숫자·금액, 첨부파일을 확인한다. 이전 대화의 맥락이 중요한 메일이면 원문을 다시 연다. AI가 대신 읽었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보내기 전 검수 책임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민감한 메일은 도구에서 자동 발송을 끄고 초안만 쓰는 게 안전하다.
실전 기준
수신자 → 사실 → 약속 → 첨부 → 말투. 마지막 두 줄이 매끄럽지 않아도 앞 네 칸이 맞는 메일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