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건은 어떻게 나온 숫자인가

전자신문이 각 회사의 공식 상태 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2026년 6월부터 8월까지 30분 이상 이어진 장애는 모두 43건이었다. 서비스별로는 챗GPT 12건, 클로드 30건, 제미나이 1건이다. 클로드 숫자에는 특정 모델 단위의 장애도 포함됐다.

이 숫자는 ‘사용자가 겪은 모든 오류’가 아니다. 회사가 상태 페이지에 공지했고 30분 넘게 이어진 사건만 집계한 값이다. 반대로 하나의 장애가 채팅·코드·이미지 기능을 동시에 건드려도 집계 방식에 따라 한 사건으로 묶일 수 있다.

ChatGPT12건 · 접속·대화·이미지 등 기능별 오류
Claude30건 · 특정 모델 장애와 코드·코워크 영향 포함
Gemini1건 · 6시간55분 동안 프롬프트 전송 실패 영향

왜 개인 유료 이용자는 자동 보상을 받지 못하나

세 회사의 소비자용 약관에는 장애 시간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요금을 자동 환급한다는 원칙이 명시돼 있지 않았다. 오픈AI는 장애 범위와 국가 법령 등을 보고 필요한 조치를 판단하며, 국내에서 한 차례 크레딧 보상이 이뤄진 적은 있지만 상시 규칙은 아니다. 클로드 유료 플랜도 약관상 장애 보상과 별도 보상 이력이 확인되지 않았다.

기업 고객은 다르다. 계약 과정에서 서비스수준협약(SLA)을 따로 정하면 가동률과 보상 조건을 약속할 수 있다. 개인 구독은 월 요금을 내더라도 같은 SLA가 자동으로 붙지 않는다.

장애 숫자는 지금도 계속 늘어난다

OpenAI 상태 페이지에는 9월에도 ChatGPT·Work·Codex·API의 오류 기록이 여러 건 남아 있다. 그러나 43건은 6~8월만 센 숫자라 이 기사에 9월 기록을 합산하지 않았다. 기간이 다른 수치를 섞으면 ‘최근 3개월’이라는 원래 집계의 의미가 바뀐다.

사용자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비

  1. 오류가 나면 새로 결제하기 전에 각 서비스의 공식 상태 페이지를 확인한다.
  2. 업무 원문과 생성 결과를 서비스 안에만 두지 말고 로컬이나 별도 저장소에 보관한다.
  3. 마감이 있는 작업은 다른 모델 또는 수동 절차로 넘길 최소 대체 경로를 만든다.
  4. 장시간 장애로 실제 손해가 생겼다면 발생 시각과 결제 내역, 오류 화면을 남겨 지원팀에 제출한다.
핵심

유료라는 사실만으로 가동률이나 자동 보상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AI를 업무 인프라로 쓸수록 상태 페이지와 백업 경로, 계약상 SLA를 별도 문제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