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에서 바뀌면 안 되는 말을 표시한다
날짜, 금액, 단위, 이름, 부정문, 가능·의무·금지 표현에 먼저 밑줄을 긋는다. 그다음 AI에게 대상 독자와 원하는 말투를 알려주고 번역을 시킨다. “정중하게”만 주문하면 관계와 책임을 과도하게 완곡하게 바꿀 수 있다. 실제 이메일에 쓸 문장이라면 요청·확정·사과 중 어떤 행동을 하려는 문장인지 먼저 분명히 한다.
번역문을 다시 원문과 나란히 읽는다
역번역을 한 번 시키면 빠진 요소를 찾는 데 도움이 되지만, 같은 모델이 두 번 모두 같은 오해를 할 수도 있다. 원문과 번역문을 문장별로 나란히 두고 주어와 행동, 마감일, 예외 조건을 직접 비교한다. 특히 “unless”, “may”, “must”, “not” 같은 단어가 한국어에서 어떤 효력을 갖는지 확인한다.
한 문장이라도 책임이 걸리면 사람에게 넘긴다
친구에게 보내는 가벼운 메시지와 계약·규제 통지는 요구되는 검수 수준이 다르다. 결과가 외부 계약이나 안전에 영향을 주면 해당 언어와 분야에 능숙한 사람이 최종 확인해야 한다. AI는 초안과 대조표를 빠르게 만들 수 있지만, 그 문장의 책임을 대신 지지 않는다.
검수 순서
숫자·부정·의무·주체 → 어조 순서로 읽는다. 자연스러운 번역보다 뜻이 보존된 번역이 먼저다.